11.15 연못 위로 내려앉은 새빨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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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인생샷 건지러 꼭 가야 할 단풍 명소
0조회 5442026. 10. 9.
출처 : 정읍시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가을 단풍을 기다리고 있다면 아직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계획해야 할 명소가 있다. 10월 말부터 산 전체가 서서히 붉어지기 시작해 11월 중순까지 화려한 가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일주문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약 2.3㎞ 길에는 108그루의 애기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연못 주변에서는 붉은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가벼운 산책과 본격적인 산행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평탄한 자연관찰로를 걸을 수도 있고, 해발 624m 암봉에 올라 저수지와 도심을 내려다보는 산행에 도전할 수도 있다.
걷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탐방안내소 인근에서 출발해 약 15분이면 전망대 부근에 도착할 수 있어 높은 곳에서 산 전체의 가을빛을 조망하기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다만 본격적인 단풍철에는 많은 방문객이 집중되는 만큼 이동 방법과 방문 시간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월 말부터 시작될 붉은 풍경을 기다리며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워볼 만한 내장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내장산
“108그루 애기단풍이 만드는 2.3㎞ 붉은 터널, 10월 말부터 기다려지는 가을 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 있는 내장산은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을 지닌 명산이다.
해발 763m 신선봉을 주봉으로 서래봉과 불출봉 등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봉우리들이 말발굽 모양으로 둘러서 있으며, 예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으로 알려졌다.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가을이면 단풍 명소로 특히 주목받는다. 단풍은 보통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 사이 절정의 풍경을 보여주는 만큼 현재는 늦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시기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대표적인 단풍 명소는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약 2.3㎞ 이어지는 단풍 터널이다. 이 구간에는 108그루의 애기단풍나무가 이어져 단풍철이면 길 위를 붉은빛으로 뒤덮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고도 내장산을 대표하는 가을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우화정도 빼놓기 어렵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연못 주변 단풍과 정자가 수면에 함께 비치면서 내장산을 상징하는 가을 풍경을 만든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자연관찰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원적계곡을 따라 내장사와 원적암을 거쳐 돌아오는 비교적 평탄한 산책길로 구성돼 가볍게 숲과 단풍을 감상하려는 방문객에게 어울린다.
본격적인 산행을 원한다면 서래봉 코스가 있다. 내장산을 대표하는 암봉인 해발 624m 서래봉에 올라 내장저수지와 정읍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지만 경사가 있는 중·상급 산행 코스인 만큼 가벼운 단풍 산책과는 구분해 계획하는 것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높은 곳에서 풍경을 보고 싶지만 산행이 어렵다면 케이블카도 활용할 수 있다. 탐방안내소 인근에서 출발해 약 15분 만에 전망대 부근으로 이동할 수 있어 내장산을 물들이는 오색 단풍을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KTX를 이용해 정읍역에 도착한 뒤 역 앞에서 171번 시내버스를 타면 약 45분 후 내장산 조각공원과 공원 입구 일대로 이동할 수 있어 차량 없이 단풍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할 만하다.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단풍을 보려는 방문객이 집중돼 주차장과 진입로 주변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 혼잡을 줄이려면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하거나 현장에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확인해 활용하는 편이 좋다.
아직 산 전체가 절정의 붉은빛으로 바뀔 시기는 남아 있다. 108그루 애기단풍이 이어지는 평탄한 길부터 암봉 산행과 케이블카까지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원하는 난이도에 맞춰 10월 말 이후의 단풍 여행을 준비해볼 만하다.